[몬트리올 여행] 최고의 뷰를 가진 전망대 모음과 장단점 비교
몬트리올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
캐나다 제2위 대도시 퀘벡주의 몬트리올(Montreal)은 17~18세기 캐나다 프랑스 식민지 지역으로 현재까지도 프랑스 언어, 문화, 예술이 보존되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Paris) 다음으로 불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북미의 파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면 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높은 곳을 오르는 습성이 있듯이, 몬트리올에서도 시내 전망이 좋은 몇 곳 있는데요. 오늘은 몬트리올에서 최고의 뷰를 가진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멋진 장관을 선사할 전망대를 향해 함께 가볼까요?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위치한 마운트 로얄 산
영어로는 마운트 로얄(Mount Royal)이지만, 몬트리올이 불어권 지역인지라 현지인들은 주로 몽 로얄(Mont Royal)이라고 불러요. 몽 로열은 233미터 높이의 산으로, 우리나라 충남 금오산과 같은 높이이며 서울 남산보다 29미터 낮습니다. 다운타운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약 1억 2천5백만 년 전 고대 화산 작용으로 인한 이동·침식·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산으로, 다양한 암석 유형이 발견되는 곳이에요.
마운트 로얄 파크(Monte Royal Park)
산을 중심으로 공원이 형성돼 있는데, 공원 면적이 2,093만 평으로 제주도 총면적의 40%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의 공동 설계자 중 한 명인 Frederick Law Olmsted이 디자인하여 1876년에 개장했어요. 마운트 로얄에서 하이킹, 바이킹,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어요. 또한, 겨울철에는 18킬로미터에 달하는 7개의 트레일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i), 스노 슈(snowshoe), 스노 튜브(snow tube)와 터보건(toboggan) 썰매 등을 즐길 수 있어요. 마운트 로얄 공원의 주차장에 Smith House라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1858년에 지어진 몬트리올 Hosea Ballou Smith 농부의 집으로 현재는 마운트 로얄의 역사와 동식물 등에 관한 상설 박람회, 카페, 기념품 가게, 회의실 등이 있어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전망대 가기 전에 한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원 주차장의 주차는 유료이고, 상설 박람회의 관람은 무료입니다.
마운트 로얄 파크의 Mount Royal Chalet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정상을 향해 걸어가면, Mount Royal Chalet이라 불리는 큰 건물이 나와요. 1932년에 프랑스 보자르 풍으로 지은 건물로, 현재는 결혼식, 피로연, 콘퍼런스 등 다목적 이벤트 홀로 사용 중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전망대를 살펴볼까요?
전망대 1. 마운트 로얄 파크의 Kondiaronk Lookout
Mount Royal Chalet 바로 앞에 있는 Kondiaronk 전망대입니다. 널따란 반원 광장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개인적으로 몬트리올에서 본 전망 중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일 년에 3백만 명의 사람들이 찾은 인기 있는 전망대입니다. 광장에서 핸드메이드 제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거나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여요.
전망대 2. 마운트 로얄 파크의 Camillien-Houde Lookout
몽 로열에는 Camillien Houde 전망대가 하나 더 있어요. 앞에서 소개했던 Kondiaronk 전망대에서 약 2km 떨어져 있고, 차뿐만 아니라 계단을 통해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어요. Kondiaronk 전망대는 공원 주차장에서 주차를 한 후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Camillien Houde 전망대는 주차장과 전망대가 바로 맞붙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하지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성수기 시즌에는 주차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Kondiaronk 전망대와 다른 뷰를 가지고 있어 두 전망대 모두 다 보시면 좋아요. 사진의 분홍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하얀 건물은 몬트리올 타워(Montreal Tower)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렸던 스타디움에 있어요. 레슬링 양정모 선수가 쾌거를 이뤄, 대한민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곳이기도 하지요. 마운트 로얄 파크와 두 전망대의 자세한 모습 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전망대 3. 마운트 로얄 파크의 연장선, Saint-Joseph’s Oratory
성 요셉 대성당은 공원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마운트 로얄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성당이에요.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과 함께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대성당입니다. 1917년에 1,00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였는데 점점 신도들이 많아져 1967년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현재 성당을 완성하여, 현재까지도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이에요. 내부에는 층마다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투어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정원에 꽃으로 가득해 아름다워요. 또한,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마운트 로얄 전망대 못지않게 탁 트이면서 색다른 뷰를 볼 수 있어 좋아요.
전망대 4.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의 The Montréal Tower
1976년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은 현재 올림픽 공원으로 조성되어 천문관 , 보테니컬 가든, 곤충관, 바이오돔 , 올림픽 스타디움, 몬트리올 타워 등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165미터 높이의 몬트리올 타워(The Montréal Tower)는 경사진 건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입니다. 세계 유일의 곡선 구조를 따라 작동하는 케이블 카 탑승하면 2분만에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사방이 뚫려 있어 가장 많은 뷰를 확보할 수 있지만, 타워 주변이 4층 이하의 빌라가 밀집된 주거 지역이다 보니 전망은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입장료도 성인 1인 $23.25으로, 싼 편이 아닙니다.
전망대 5. 몬트리올 다운타운 4성급 호텔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중심부에 있는 17층의 비즈니스 및 상업 단지(Place Bonaventure)의 최상층 2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개의 스위트룸과 397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로, 4성급입니다. 참고로 몬트리올에 소재하는 호텔의 최상급은 4성급으로 그 이상의 등급을 가진 호텔이 없어요. 객실에서 낮과 밤에 다운타운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어요. 늦겨울에 흐린 날씨여서 인상적인 뷰는 아니었지만,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보니, 하루 묵는데 1일 주차비 23달러를 포함해 약 350달러 정도 들었습니다.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호텔 후기 와 북미 호텔 2성급, 3성급, 4성급의 차이점과 장단점 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몬트리올 전망이 좋은 장소의 장단점 비교
- 마운트 로얄 공원의 Kondiaronk 전망대 : 다운타운이 한눈에 보임, 야경이 매우 아름다움, 유료 주차 후 10분 걸어야 함
- 마운트 로얄 공원의 Camillien-Houde 전망대 : 올림픽 타워 주변이 보임, 뷰가 가장 넓지만 전망은 평범함, 무료 주차한 후 바로 볼 수 있음
- 성 요셉 대성당 : 마운트 로얄의 연장선상으로 높은 언덕에 위치해 넓은 뷰를 지님, 대성당 내부 투어와 함께 전망도 즐길 수 있음
- 올림픽 스타디움의 몬트리올 타워 :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경사진 면을 따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함, 유료($23.25) 전망대이나 주변이 거의 오래된 주거 지역(4층 이하 빌라)이라서 전망이 특별하지 않음
-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고층 4성급 호텔 :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어 숙박비가 매우 비쌈, 별도의 주차비(평균 25달러)를 내야 함, 다운타운 고층 건물의 전망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음, 야경이 아름다움
몬트리올 여행 시 최고의 뷰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업그레이드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