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주민의 아기띠 워머 파카 Amauti
캐나다 원주민 여성의 파카이자 아기띠 워머 Amauti
신생아 및 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기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할 텐데요. 특히, 북극 지방에 사는 캐나다 원주민에게는 추운 날씨에 아기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해주는 아기띠 워머가 꼭 필요했어요. 추운 지방에 사는 캐나다 원주민 여성들이 사용했던 아기띠에 대해 오늘 소개하고자 해요.
캐나다 이뉴잇 족의 여성 파카(parka)
캐나다 원주민(Indigenous peoples)은 크게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s), 이뉴잇(Inuit), 메티스(Métis)로 나누는데요. 사진은 추운 북쪽 지방에 사는 원주민 이뉴잇(Inuit) 족 중 아기를 둔 여성이 입었던 파카 ‘amauti’예요.
Amauti의 구조
언뜻 보면 파카의 모자 부위가 아기띠 역할을 한다고 여겨지는데요. 실제로는 어깨와 허리에 연결된 타이 또는 벨트를 통해 아이를 엄마 등에 탈 수 있게 되었으며 넓은 모자로 아이와 엄마를 동시에 덮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파카는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제작됩니다. 저는 amauti를 몬트리올 과학 센터(Montreal Science Centre)의 캐나다 원주민 독창성(Indigenous Ingenuity) 특별전 에서 처음 보았어요.
Amauti의 장점
파카의 넓은 어깨 부위로 통해 옷을 벗지 않고도 아이를 등에서 가슴으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어 추운 날씨에 모유 수유할 때 유용했다고 해요. 또한, 파카 안에 아이를 늘 품고 다닐 수 있어 아이와 엄마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Amauti의 재료
보통 물개 및 북미산 순록 카리부(caribou) 가죽이나 두꺼운 모직 천 더플(duffle)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복잡한 기하학 패턴을 따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수 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해요.
Amauti의 종류
사진 참조: Wikipedia
Amauti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되어 있는데요. 허리 밑단이 스커트로 된 akulik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angijuqtaujaq으로 나뉘어요.
이외에도 북미 원주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립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the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 역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History) 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캐나다 원주민의 문화 및 생활양식 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