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스키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다

북유럽의 교통수단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북유럽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주로 실생활에서의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는데요. 북미 지역에는 1850년대 노르웨이나 스웨덴 이민자들에 의해 겨울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소개되기 시작해 현재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일반 스키와 다른 점은 스키 리프트나 곤돌라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 매끄럽게 정돈된 경사면을 따라 활강해 내려오는 것과 달리,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이동 수단의 도움 없이 정해진 트랙을 따라 가지 않고 산이나 들판 등 눈이 덮인 다양한 지형을 횡단합니다. 스키를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는 전통 방식과 스케이트 타듯 움직일 수 있는 프리스타일로 나뉩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i)

캐나다 축제 액티비티 입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총독관저(Rideau Hall)에서 매년 1월마다 열리는 2017 Winter Celebration 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체험이 항상 있어, 해마다 즐기고 있어요. 스키에 발을 고정하고 눈이 덮인 어느 곳이든 이동이 가능해, 총독관저의 눈 덮인 정원을 걸었어요. 보통 속도를 내기 위해 스키 폴(ski pole)과 함께 타기도 하는데, 저희는 스틱 없이 스키로만 이동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체험을 했습니다.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공원 가티노 파크 (Gatineau Park)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전용 트레일이 있어, 보다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자이언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주 입니다

축제 액티비티 중 자이언트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있었어요. 2인 3각 경주처럼, 한 스키에 8명이 동시에 올라타 발을 묶고 합심하여 함께 타는 스키입니다. 주로 맨 앞의 사람이 팀장을 맡게 되는데요. 팀장의 구호에 맞춰 발을 옮기다가 박자가 맞지 않아 중심을 잃고 쓰러지게 되면, 그 무게로 인하여 한 스키에 올라탄 8명 모두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게 됩니다. 속도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한 경기이네요.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제공한 체험으로, 2팀으로 나눠 경주를 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상업 스포츠 시설인 스키장이 아닌 주로 공원에서 즐기는 스포츠이다 보니, 스키장 같은 가파른 경사면보다는 평지가 더 많습니다. 시원한 속도감은 느낄 수 없을 테지만, 스키를 타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겨울 산행 또는 산책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북유럽 또는 북미에 겨울 여행을 하실 예정이라면, 크로스컨트리 스키 체험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춥고 긴 겨울에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라요.

2 Responses to “크로스컨트리 스키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다”
  1. 포토구라퍼 says:
    • bliss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