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향연, 캐나다 비엔날레(Canadian Biennial)

2018.03.05 10:35 by bliss in Festivals and Events No Comments

캐나다 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제4회 캐나다 비엔날레

수도 오타와(Ottawa) 다운타운에 위치한 캐나다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Canada)은 현대 미술, 원주민 예술, 사진 등 국내 예술가의 작품을 수집하여 비엔날레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는데요. 2010년도에 처음 열린 이후로 2년마다 열려 제4회 비엔날레는 2016년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17년으로 1년 연기되었습니다.

제4회 캐나다 비엔날레 주요 특징

그림, 조각, 사진, 판화,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예술가의 작품만 전시했던 종전과 달리 제4회 비엔날레는 국제 예술가의 작품이 처음으로 포함되어 있어 현대 예술 작품의 다양한 시각을 체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원주민, 흑인, 여성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예술가의 작품도 소개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작품은 2017년 캐나다 비엔날레에서 가장 주목한 작품으로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흑인 폭동에 관련돼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 Nick Cave은 폭동이 일어난 해부터 집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하는 흑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Soundsuits’ 시리즈를 꾸준히 만들었으며, 위 사진은 2015년 작품입니다. LA 폭동은 한국계 미국인의 흑인 소녀 총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일어나 당시 재미 교포의 피해가 상당했었지요. 대표 작품이 재미 교포와 연관이 있다 보니 조금 더 진중한 마음으로 감상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