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녹차 차이 (효능 영양성분 카페인함량 등)

녹차 말차 차이점

말차를 일본차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중국 당나라에서 시작된 제다법(차를 만드는 방법)과 음용법(차를 마시는 방법)에서 유래되어 당시 우리나라에 전해져 조선 초기까지 시행되다 그 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말차를 중심으로 한 다도의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와 일본차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셈이지요. 오늘은 언뜻 보기에 녹차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말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말차입니다

제다법 (차를 만드는 방법)

  • 녹차: 햇빛을 차단하지 않은 환경에서 재배한 찻잎을 달군 솥에 넣고 열로 덖기, 냉각 및 비비기를 반복하여 건조시킨 후 낮은 온도에서 1시간 이상 열로 덖아 잎차를 완성함
  • 말차: 햇차의 새싹이 올라올 무렵 잎의 엽록소와 아미노산 수치를 높이기 위해 약 20일간 햇빛을 차단한 그늘진 환경에서 재배한 찻잎을 시루에 넣고 증기에 찐 다음 건조한 후 맷돌에 곱게 갈아 미세한 분말로 만듦

음용법 (차를 마시는 방법)

  • 녹차: 말린 찻잎을 물에 우려내어 마심
  • 말차: 말린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든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심

건강 효능

녹차와 말차는 동일한 효능을 공유하지만 찻잎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찻잎 가루를 섞은 물을 마시기 때문에 물에 우려 나오지 않은 차의 유익한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 A, B2, C, E와 카테킨, 토코페롤, 아미노산, 타닌 등 다양한 성분을 거의 손실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차는 녹차가 지닌 영양가의 10배, 그중 항산화제는 최대 137배 더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능력을 수치화하는 ORAC 테스트에 따르면 말차 1g당 1,300 ORAC를 가지고 있는 반면, 항산화 대표 식품으로 손꼽히는 블루베리는 1g당 91.5 ORAC, 석류는 1g당 105 ORAC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차 잎에 들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항암 및 심장질환 예방, 혈당조절,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음료뿐만 아니라 푸딩, 브라우니, 요거트 등 다양한 디저트에 첨가할 수 있어 섭취도 더 용이합니다. 하지만 잎 전체를 섭취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 납 등 미세한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어 제품 구입에 유의해야 합니다.

카페인 함량 (1g당)

  • 녹차: 25mg
  • 말차: 35mg

일반적으로 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말차라떼 1잔(335ml)의 카페인 함량은 약 60mg으로 커피라떼(75mg)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저녁 시간대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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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와 녹차 차이점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