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 팔도 비빔면 리콜 단행 왜?

캐나다, 팔도 비빔면 리콜 단행

캐나다에서 한국 라면이 매우 잘 팔리는데요. 서양 마트에서도 신라면, 팔도 비빔면, 너구리 등은 쉽게 볼 수 있어요. 캐나다 현지 중국 마트에서는 웬만한 라면은 거의 다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면 중에서 팔도 비빔면을 전면 리콜을 단행한다고 지난 2016년 9월에 캐나다 식품 당국이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은 5개 낱개 상품이 포장된 팔도 비빔면으로 유통기간이 2017년 5월 7일, 6월 11일, 7월 9일까지라고 적혀있는 제품이에요. 리콜 사유는 한국산 팔도 비빔면 스프 재료에 겨자(mustard)와 참깨(sesame)가 들어있다는 것을 원재료를 기재하는 포장지 목록에 빠져 있기 때문 입니다.

recalling Paldo

특정 재료를 기재하지 않았다고 리콜까지 단행할까 싶지만, 캐나다 인구의 7.5% 이상이 1개 이상의 식품에 대하여 심각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반응이 일어날 시 호흡 곤란 등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 은 조개류(shellfish), 나무 견과류(tree nut), 땅콩(peanut), 생선류(fish), 참깨(sesame) 가 순서대로 가장 많고, 그 외에도 밀, 우유, 유제품, 달걀, 토마토, 겨자 등 매우 다양합니다.

마트에 가면 포장지에 기재된 원재료를 일일이 확인해보고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식당에서도 자신의 알레르기 여부를 알려 재료 및 요리법을 꼼꼼하게 주문하기도 합니다. 가정에 손님을 초대할 때에도 손님 중에서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통상적일 정도로 주의를 요해야 하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캐나다 학교에서도 견과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요. 보통 한 학급(평균 20명)에서 특정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25% 이상이고, 그중 견과류에 대해서 특정 반응을 일으키는 학생이 가장 많아요. 그래서 땅콩, 아몬드, 피칸, 캐슈너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요리할 때 정말 많이 사용하는 참깨도 반입 금지 식품입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학교는 급식 제도가 없어서 도시락과 간식을 가정에서 준비해야 하기에 학부모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에요.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는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도시락과 간식을 친구와 함께 나눠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요. 또한, 생일 등의 이유로 친구들과 나눠 먹을 간식을 학교에 보낼 때에도 미리 담임 선생님의 허락을 구해야 하며, 음식 역시 견과류가 포함되지 않아야 합니다. 견과류뿐만 아니라, 글루텐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역시 피해야 합니다.

서양 마트나 중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을 볼 때마다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제조와 수출 시 철저한 검토로 규제 수준을 엄격히 지켜, 수출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이 살아야 국내 경제가 보다 더 활성화되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제품을 타지에서 발견해나가기를 응원해봅니다.

5 Responses to “캐나다, 한국 팔도 비빔면 리콜 단행 왜?”
  1. 포토구라퍼 says:
    • bliss says:
  2. 소피스트 says:
    • bliss says:
  3. peterjun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