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알파벳(Alphabet) 구글의 부모가 되다

2015년 10월 2일, 구글(Google)은 구글을 포함하여 자사에 속한 모든 자회사를 하나로 통합할 새로운 회사를 발표했는데요. 그 회사가 바로 알파벳입니다(Alphabet Inc.) 입니다. 기존의 구글 체제를 유지하기에는, 미래의 사업 추진 및 기술 투자 등의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기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창업자 Larry Page를 포함한 회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알파벳으로 자리를 옮김으로써 구글 창업자들도 더 이상 구글의 경영진이 아닌 게 되었네요. 구글은 별도의 사장이 경영하는 알파벳 사의 자회사 중 하나가 된 셈이지요. 물론 삼성그룹의 대표 자회사가 삼성전자이듯이, 구글은 알파벳 사의 대표적인 자회사이긴 합니다. 구글 외에도 알파벳의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네스트 랩스(Nest Labs), 캘리코(Calico), 캐피털쥐(CapitalG), X(엑스) 등이 있습니다.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가 되다

알파벳 사의 인터넷 주소, 기발함의 끝!

삼성의 인터넷 주소는 samsung.com, 애플은 apple.com, 네이버는 naver.com입니다. 각 회사의 인터넷 주소는 대부분 회사의 이름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야 널리 알려지고,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또한, 회사인 경우 보통 인터넷 주소는 .com 또는 net으로 끝나지요.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는 법인가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해당 주소를 획득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자신의 회사를 더 어필할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이 있다면, 굳이 회사 이름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이지요. 대표적이 예가 바로 알파벳(Alphabet) 회사의 인터넷 주소인데요. 알파벳 사의 인터넷 주소는 abc.xyz 로, 알파벳의 시작 3자와 끝 3자를 이용해 자사의 url를 만들었어요. 기발하고 창의적인 주소로, 한 번 알게 되면 저절로 기억될 것 같아요. 굉장히 구글(?)스러운 인터넷 주소 같네요.

일단 큰 그림은 그렸다

미 주식 시장에서는 아직도 구글이란 이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협찬할 때도 좀처럼 알파벳이란 이름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채 아직 전면전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창업자나 회장의 정식 직함이 더 이상 구글 사에 속해 있지 않은데도 말이지요. 앞으로 그동안 구글에서 시행했던 신규 사업들을 새로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가져옴으로써 점진적으로 구글의 범위를 축소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구조 개편은 구글이 IT 회사라는 굴레를 벗어나 다른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과 미래의 성장력을 무한히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벳 사의 사훈에서부터 느껴지는 변화

알파벳 사가 거대 기업이 되다 보니, 2016년 현재 사원 수가 약 6만4천명에 육박하는데요. 그만큼 사회적 및 경제적 역할도 함께 커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알파벳 사는 기존의 구글 사훈은 ‘악해지지 마라(Don’t be evil)’를 과감히 버리고, ‘올바른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로 사훈을 변경하였습니다.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하지마라’에서 ‘하자’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포부가 느껴지는 사훈이네요.

예전에 구글이 말하기를 자신들도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말이 떠 오릅니다. 앞으로 구글이 IT 회사에서 벗어나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회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니, 얼마나 더 거대해질지 약간의 두려움마저도 생기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로 끝없이 펼쳐나가는 세계적인 회사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봅니다.

2 Responses to “구글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1. 포토구라퍼 says:
    • bliss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