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가 선택한 캐나다 이민 루트

캐나다 이민의 40%에 달하는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어떻게 왔을까?

캐나다는 지난 10년(2007-2016년) 동안 매년 평균 26만 명 이상의 이민자를 전 세계 190개국에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30만 명 이상을 받아들이며 대폭적으로 이민자의 수를 높이고 있으며, 외교부에서도 향후 5년 이내에 매년 이민자의 수를 45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1년 인구 조사 결과 캐나다 인구의 20.6%가 이민자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의 5명 중 1명이 이민자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입니다
캐나다 인구분포도 에 의하면 총 인구(36,286,400명, 2016년 기준)의 38.5%가 온타리오 주, 22.9%가 퀘벡 주에 살고 있습니다. 2010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캐나다 신규 이민자(영주권자)의 수는 총 1,874,740명으로, 그 중 온타리오 주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는 729,690명(신규 이민자의 38.9%)이었습니다. 온타리오 주가 이민자 또는 현지인 가릴 것 없이 캐나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주지임을 알려주는 수치이네요. 오늘은 지난 7년(2010-2016년) 동안 온타리오 주의 신규 이민자가 어떤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서 캐나다로 들어왔는지 살펴보기로 해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이민 루트입니다

기술 이민자(Skilled Workers)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Skilled Workers는 총 236,560명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53,900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46%, 2016년에는 23,680명으로 22%를 차지해 절반 정도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경험 이민자(Canadian Experience)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Canadian Experience 프로그램에 의해 이민 온 수는 총 44,160명이었습니다. Skilled Workers의 18.6% 정도에 달하는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2,360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2%, 2016년에는 7,355명으로 7%를 차지해 동일 기간 동안 절반 정도로 감소된 Skilled Workers와 달리 311%나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외국에서 경험을 쌓은 기술자보다 국내에서 경험을 쌓은 자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캐나다 내에서 타인과의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의 측면을 고려했을 때 타국에서 바로 유입한 자보다는 어느 정도 국내 경험이 있는 자들을 정착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간병인(Live-in Caregivers)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Live-in Caregivers는 총 55,975명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7,315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6%, 2016년에는 9,320명으로 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물론 증가율은 2%로 그리 높지 않지만, 2016년 기준 동일한 기간 311%나 증가한 Canadian Experience 이민자 수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앞으로도 대폭적인 증가율은 없겠지만, 그리 적은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 눈길이 끕니다.

온타리오 정부 프로그램(Ontario Immigrant Nominee)

이민은 연방(Federal) 정부와 주(Province) 정부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지는데요.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Ontario Immigrant Nominee를 통해 들어온 이민자는 총 17,890명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2,360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1%, 2016년에는 3,910명으로 4%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온타리오 주가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보니 연방 정부의 프로그램에 의해서도 신규 유입이 많기 때문에 주 정부 프로그램을 통한 이민에는 큰 비율을 두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온타리오(Ontario) 주,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등 특정 주에 이민자가 몰리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해 대서양 파일럿 프로그램(Atlantic Pilot Program)과 퀘벡 기술자 및 퀘벡 비즈니스 프로그램(Quebec Skilled Worker and Quebec Business Program)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수가 다소 적은 캐나다 동쪽 끝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주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주 등 대서양 연안 지방, 캐나다 내에서 프랑스어권에 해당하는 퀘벡 주로의 이민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가족(Family)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Family 이민 프로그램을 통한 이민자는 총 226,460명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29,600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25%, 2016년에는 35,150명으로 32%으로 증가했는데요. 아무래도 가족이 현지에서 이미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이 보다 수월하며, 생산 활동을 바로 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현지에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가족을 도움으로써 효율적인 경제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6년 1월 3일부터 캐나다 부모(조부모 포함) 초청 이민(PGP, Parent and Grandparent Program)이 종전의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d) 제도에서 추첨(lottery) 제도로 변경되었는데요. 선착순 제도보다 추첨제도가 부모나 조부모를 초청하고 싶은 모든 신청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기 위함으로, 작년에 처음 실시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캐나다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제도 변경 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피난민(Refugees)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온타리오 주 신규 이민자 중 Refugees는 총 110,270명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13,915명으로 온타리오 이민의 12%, 2016년에는 28,185명으로 26%를 차지해 절반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한 현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Justin Pierre James Trudeau)가 공약으로 내세운 시리아 난민(2016년 36,300명 유입)을 적극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민 정책에 대해 굉장히 오픈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캐나다 이민은 미국 대통령 도널트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 이민자의 1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온타리오 주 이민자들이 선택한 캐나다 이민 루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의 자세한 분류와 최근 동향 캐나다 내 한국 이민자 수와 선호 지역 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