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염 위치마다 역할이 다르다

고양이 수염 자르면 안 되는 이유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듯이, 동물 또한 신체의 모든 부분이 중요하고 저마다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요. 고양이의 수염은 몸에 있는 털보다 2~3배 두껍고 뿌리 깊이도 2~3배 정도 더 깊으며 뿌리 주변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고 있어 풍속, 온도, 습도, 기류, 균형 등을 감지하고 장애물의 유무를 판단하는 데 매우 탁월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 고양이를 그릴 때 코와 입 주변에 수염을 그려 넣지만, 실제 고양이의 수염은 입 주변뿐만 아니라 눈 위, 턱 아래, 앞 발목에도 있습니다. 수염이 있는 위치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릅니다.

반려동물입니다

고양이 수염 위치에 따른 역할

  • 입 주변 수염 중 윗부분 : 입 주변에 나 있는 총 24개의 수염 중 위 쪽 부분은 얼굴 크기보다 더 길어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눈 위 미간 : 고양이는 시력이 낮은 편이기에 눈 위 미간의 수염으로 변화 및 장애물을 감지해 눈과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반응합니다. 그래서 미간 쪽 수염을 만지게 되면, 반사적으로 눈을 감게 되는 신체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턱 아래 : 고개를 숙였을 때 몸 아래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부상을 예방해 줍니다.
  • 앞 발목 : 앞발에 짓눌린 사냥감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이처럼 고양이의 수염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물질, 장애물 또는 외부 요인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러 자르거나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가을철이 되면 털갈이를 하여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듯이 고양이도 환절기에 털이 빠지면서 수염도 함께 빠지므로 자연적으로 몇 가닥씩 빠지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평소보다 많은 양이 빠진다면 스트레스 또는 피부염 등 신체적 및 정신적 질병으로 오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심각한 경우 진료를 받아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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