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성평등 국가 순위 TOP 153, 한국 몇 위?

2019년 세계경제포럼 성별격차지수 (GGI)

스위스에 소재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격차를 분석해 ‘글로벌 성 격차’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올해 2019년에는 전 세계 15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019 Global Gender Gap Report’를 12월 17일에 발표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격차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경제 참여 및 기회, 교육적 성취, 건강 및 수명, 정치적 권한 등 4개 부문을 기반으로 지수화하여 순위를 나열하였습니다.

성 차별입니다

2019년 글로벌 성평등 국가 TOP 10 (전년 대비 순위 증감)

지수입니다

Image source: WEF

  1. 아이슬란드: 0.877 (-)
  2. 노르웨이: 0.842 (-)
  3. 핀란드: 0.832 (+1)
  4. 스웨덴: 0.820 (-1)
  5. 니카라과: 0.804 (-)
  6. 뉴질랜드: 0.799 (+1)
  7. 아일랜드: 0.798 (+2)
  8. 스페인: 0.795 (+21)
  9. 르완다: 0.791 (-3)
  10. 독일: 0.787 (+4)

성별격차지수(GGI)는 1에 가까울수록 남녀가 평등함을 뜻합니다. 지수를 통해 남성과 동일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기회를 가진 여성에 대한 국가의 진척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평등 선도국은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가 전년도와 동일하게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으로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북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니카라과(5위), 르완다(9위) 등 저소득 국가도 TOP 10에 진입한 점이 눈길이 갑니다.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해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99.5년으로 지난해 전망치 108년보다 8.5년 앞당겨졌지만, 앞으로도 양성평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성별 격차가 눈에 띄게 개선된 부문은 정치 부문의 여성 진출의 확대로, 정치 분야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해소되는 필요하는 시간은 지난해 107년보다 12년이나 단축돼 95년이 소요된다고 추정했습니다. 반면 경제 분야의 성별 격차 해소에 필요한 시간은 지난해보다 55년이나 더 늘어나 무려 257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2019년 한국 성평등 부문별 순위

  • 건강·수명: 1위 (0.980)
  • 정치적 권한: 79위 (0.179)
  • 교육적 성취: 101위 (0.973)
  • 경제활동 참여·기회: 127위 (0.555)
  • 전체 순위: 108위 (0.672)

한국은 건강·수명 부문에서는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등 38개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으나 정치적 권한(79위), 교육적 성취(101위), 경제활동 참여·기회(127위) 등 대부분 낮게 평가돼 조사 대상국 153개 중 108위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 92위 대비 16단계가 하락하며 2019년 현재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이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한국보다 2단계 아래인 106위, 일본은 한국보다 13단계 아래인 121위를 차지하며 동북아시아 국가의 성평등 수준이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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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의 성별격차지수 국가 순위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