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 최장 셧다운 TOP 10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최장 기록 TOP 10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 사태는 1976년부터 21회 발생했는데요. 이번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57억 달러 (약 6조 4천억 원) 규모의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토안보부, 내무부, 국세청의 업무 대부분이 중단됐고 연방 공무원 약 38만 명은 강제 무급 휴가를 떠났고 약 42만 명은 필수 업무에 투입돼 근무하고 있으나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 공원, 박물관, 유적지 모두 문을 닫았으며 여권 및 비자 발급 업무도 지연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서 나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며 백악관과 공화당에서 나온 중재안마저 거부하고 있어 당분간 셧다운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역대 최장기간 셧다운 TOP 10 (발생일)

1. 트럼프 (Trump): 24일…ing (2018년 12월 21일)
2. 클린턴 (Clinton): 21일 (1995년 12월 15일)
3. 카터 (Carter): 17일 (1978년 9월 30일)
4. 오바마 (Obama): 16일 (2013년 9월 30일)
5. 카터 (Carter): 12일 (1977년 9월 30일)
6. 카터 (Carter): 11일 (1979년 9월 30일)
7. 포드 (Ford): 10일 (1976년 9월 30일)
8. 카터 (Carter): 8일 (1977년 10월 31일)
9. 카터 (Carter): 8일 (1977년 11월 30일)
10. 클린턴 (Clinton): 5일 (1995년 11월 13일)

1976년 이후 가장 길었던 셧다운 사태는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1995년 12월 15일에 발생하여 21일간 지속됐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작년 2018년 12월 21일에 발생하여 오늘까지 24일째 지속되고 있어 미국 역사상 셧다운 사태의 최장 기록을 깨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민주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 시 위헌 소송 제기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12월 말에 워싱턴 D.C.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당시에도 셧다운 사태가 진행 중이었으나 2018년에 편성된 예산을 활용해 무료 개관 중이어서 여행 중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속된 사태로 인하여 1월 초부터 국립 박물관, 국립 동물원, 유적지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대강 대치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