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취업 연애 결혼에 미치는 영향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인식

외모지상주의는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하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가리키는데요. 외모가 연애, 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이거니와 취업, 승진 등 사회생활 전반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관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설문조사 두잇서베이가 전국 4,8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외모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 국가인가?

  • 전혀 그렇지 않다: 0.5%
  • 별로 그렇지 않다: 2.3%
  • 보통이다: 10.8%
  • 약간 그렇다: 39.3%
  • 매우 그렇다: 47.2%

응답자의 86.5%가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 국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끼치는가?

  • 전혀 끼치지 않는다: 0.7%
  • 별로 끼치지 않는다: 2.9%
  • 보통이다: 13.2%
  • 약간 끼친다: 51.4%
  • 매우 끼친다: 31.8%

응답자의 83.2%가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답했습니다. 학교 및 토익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면 실패 이유를 외모 때문이라고 여겨 취업 준비로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외모가 결혼에 영향을 끼치는가?

  • 전혀 끼치지 않는다: 0.6%
  • 별로 끼치지 않는다: 1.9%
  • 보통이다: 10.3%
  • 약간 끼친다: 36.2%
  • 매우 끼친다: 51.0%

응답자의 87.2%가 ‘외모가 결혼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답했습니다. 취업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결혼정보업체에서는 키, 몸무게, 안경 미착용 여부 등 외모에 대한 등급이 따로 마련될 정도입니다. 180cm 미만의 남성을 ‘루저남’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깔창’을 필수품으로 삼는 젊은 남성도 많아졌으며 ‘건강한 바디라인’을 위해 ‘뽕브라’와 ‘엉뽕팬티’를 주문하는 젊은 여성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SNS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해 얼굴과 몸매를 스스로 성형하며 자족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SNS 사진빨에 속으면 안 되는 이유를 유머로 삼는 풍자가 커뮤니티에 만연돼 있기도 하지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욕망은 사람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획일적인 미의 기준으로 외모를 평가하고 차별하기보다는 사람마다 지닌 고유의 특성을 존중하는 심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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