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건국 150주년 이벤트 국립 공원 입장료 1년간 면제

캐나다 건국 150주년

BC 2333년 단군의 고조선으로부터 기원한 우리나라는 반만년이라는 유구하고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우리에게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젊은 나라들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미국은 200년밖에 안 된 나라라고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1776년에 건국한 미국은 올해 2016년이 240년 되는 해이네요. 같은 북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캐나다는 미국보다도 90년 이상 뒤인 1867년에 건국되었습니다. 내년 2017년이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영어로 150년제를 Sesquicentennial이라고 하는데요. 2017년 1월 1일 0시를 기해 불꽃놀이 축제를 시작으로 연중 내내 전국 곳곳에서 축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 축제의 일환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캐나다의 통 큰 선물을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유료로 판매하던 국립 공원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입니다.

2017년 캐나다 모든 국립공원 입장료 면제

캐나다에는 연방 환경부 소속의 국립공원 관리국인 Parks Canada 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Parks Canada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방문객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곳의 입장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목적지마다 입장료가 다 다른데요. 무료인 곳도 있지만, 유료인 곳은 인당 1회 입장 티켓 비용이 1만 원(C$10) 정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Discovery Pass 는 1년 무제한 입장권으로 2016년에 $136.40에 판매되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국이 거둬들이는 연간 입장료 수입이 590억 원(C$59 million)이나 된다고 하는데, 150주년을 맞이해 많은 돈을 포기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네요.

2017년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입장 절차

2017년 한 해 동안 모든 국립 공원을 무료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Parks Canada 홈페이지 를 통해 Discovery Pass를 신청해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인이 아닌 차량당 1개의 패스가 필요하므로 필요한 수량만큼을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입력한 주소로 우편배달이 옵니다. 혹시 온라인으로 신청을 미리 못 했을 시는 방문한 첫 번째 국립 공원에서 발급받을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만, 바로 입장을 하지 못하고 패스를 신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1년 유료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감내할 만 하지요.

1년 무제한 입장권으로 할 수 있는 것

전국 46개의 국립 공원뿐만 아니라, 1개의 국립 도시 공원(Rouge National Urban Park), 171개의 역사유적지, 4개의 해양 보존 지역, 6개의 기타 관리 지역을 무제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말 그대로 입장권이기 때문에 입장만 무료이고, 목적지 안에서 할 수 있는 야영장 대여 및 땔감 등 필요 물품 구입, 야외 스포츠 유료 활동(카누 대여 등), 내부 시설 유료 가이드 등은 정해진 값에 따라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약 140달러 상당의 국립 공원 연간 무제한 입장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챙겨서 새해에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을 부담 없이 즐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