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밀이 평균 횟수 및 피부 건강 지키는법

한국인의 때 미는 습관 및 필요성

샤워를 해도 개운하지 않거나 하얀 각질이나 기름진 피지로 피부가 매끈해 보이지 않으면 때를 한 번 밀 때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때를 밀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지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 적정 주기를 가져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2020년 1~2월 전국 4,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인 평균 때밀기 주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피부 건강입니다

때 밀기 횟수

목욕입니다

  • 하루에 1회 이상: 2.1%
  • 일주일에 2~6회: 10.2%
  • 1개월에 1~3회: 30.6%
  • 3개월에 1~2회: 18.7%
  • 6개월에 1회: 10.1%
  • 1년에 1회 미만: 28.4%

‘한 달에 1~3회 정도'(30.6%)과 ‘1년에 1회 미만'(28.4%)이 거의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때 미는 사람’과 ‘일 년에 최대 한 번 때를 밀거나 아예 때를 밀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 점이 눈길이 갑니다. 샤워 대신 대중목욕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목욕했던 이전세대에서 집에서 자주 샤워하여 때를 굳이 밀 필요가 없는 현세대로 변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샤워/목욕 후 사용하는 바디용품 (복수응답)

보디용품입니다

  • 바디크림/바디로션: 62.4%
  • 바디오일: 14.8%
  • 바디미스트: 12.2%
  • 기타 바디용품: 4.8%
  • 사용하지 않음: 26.8%

샤워/목욕 후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의 건조함을 줄일 수 있어 가려움증 및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바디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26.8%)라고 답한 반면, 바디용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바디크림 또는 바디로션'(62.4%)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때밀기 적정 주기

때밀기를 일정 주기로 두고 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때를 밀고 나면 피부에 달라붙어 있는 오래된 각질이 떨어져 나가 피부가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들지만, 피부의 기름진 피지는 비누칠만으로 충분히 제거되며 각질층의 죽은 세포는 한 달 정도를 주기로 알아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때를 밀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어 과도하게 때를 밀 시 피부를 보호하는 정상적인 상피세포까지 제거돼 외부환경 요인에 취약해지고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건성피부 또는 아토피피부염이나 지루피부염을 가진 환자라면 더욱 지양해야 합니다. 피부의 묵은 갈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때수건 대신 각질제거 바디용품으로 목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굳이 때를 밀고 싶다면 1년에 3~4번, 계절마다 1번씩 때를 미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에 30분 이상 몸을 담가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부드러운 천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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