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방법(Suzuki Method), 자녀의 음악 교육(악기 연주) 모국어를 배우듯이!

내 아이의 음악 교육 시작은 언제가 가장 적당한가?

현대 사회에서 음악 교육은 재능 또는 진로에 의한 선택이 아닌 성장과정의 필수로 여길 정도로 대중화되었는데요.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 연주를 배우는 음악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0세기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가 모국어 습득 원리를 적용한 자녀의 음악 교육 철학과 교육 방법을 주장하였는데요. 그의 교육 방법에 감명받은 부모와 음악 교사가 점점 더 많아져 현재 아시아, 유럽, 호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4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 널리 퍼져 있는 스즈키 교육 철학과 방법이 무엇인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국어를 배우듯이 음악을 배우는 스즈키 방법(Suzuki Method)

일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 교사인 스즈키 신이치(Shinichi Suzuki, 1898-1998)가 창안한 음악 교육 철학 및 교육 과정으로, 아이가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과 같이 어릴 때부터 음악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음악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독창성, 집중력 등 두뇌 발달과 도적적인 인격까지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의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양육 방법입니다.

음악 교육 철학 스즈키 방법입니다

캐나다 오타와 어린이 축제(Ottawa Children’s Festival)의 무대에서 오타와 스즈키 음악 학원(Ottawa Suzuki Strings)의 원생들이 연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도시에 스즈키의 교육 철학과 방법을 적용한 음악 학원이 있습니다.

스즈키 방법의 주요 특징

학부모의 참여

아이가 부모의 대화를 통해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스즈키 방법은 자녀의 음악 학습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부모는 어린이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 이외의 시간 동안에는 가정 교사가 되어 즐거운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반복을 위해 자녀에게 끊임없는 사랑의 격려를 보내야 합니다.

조기 시작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음악 듣기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영유아기는 정신과 근육을 개발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정식 교육은 3~4세에 시작될 수 있지만, 더 빠를수록 좋습니다.

반복적인 음악 청취

아이가 모국어를 습득할 때 다른 사람들이 수백 번 말한 것을 듣고 단어를 배우듯이, 매일 음악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되풀이

끊임 없는 반복은 악기 연주법을 배우는데 필수적인데요. 아이가 단어를 하나씩 배우고 버리는 것이 아닌 배운 단어를 조합하고 새로운 것을 추가하여 더 풍성한 어휘를 사용하듯이, 음악도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점차 새롭고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성장해갑니다.

격려

말을 배워가는 아이에게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듯이 악기를 배우려는 아이의 노력에 대해 부모는 진지한 칭찬과 아낌없는 격려를 해줘야 합니다. 개인마다 자기만의 속도로 배우고, 작은 단계들을 거처 하나씩 마스터해간다는 것을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가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함께 배워가는 다른 아이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협력하려는 태도를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배우기

개인 레슨 외에 아이들은 정기적인 그룹 레슨과 퍼포먼스를 통해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우고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읽기 교육의 지연

아이들이 말하기 능력이 확립 된 후에 읽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듯이, 음악 읽는 법을 배우기 전에 악기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적 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스즈키 신이치(Shinichi Suzuki)는 음악적 능력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발전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보고, 모든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처럼 모든 어린의 무한한 잠재력을 제대로 훈련하여 음악적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스즈키 박사의 목표는 단순히 전문 음악가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교육을 통해 각 아이의 고유한 성향을 발달시키고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는데 있습니다.

영유아기부터 음악 학습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점에서 스즈키의 교육 철학과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 부모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필요해 보이네요. 음악 교육을 단지 악기 연주 기술의 습득이 아닌, 전인적인 교육의 방법으로 바라봤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적인 유행과 의무를 쫓는 것이 아닌, 부모로서의 뚜렷한 교육 철학과 소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녀의 음악 교육에 대한 철학과 방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