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초기증상, 목감기 기침감기로 오해하기 쉬워

목에 혹(멍울)이 만져진다? 갑상선 결절 vs 갑상선암

목(기도) 앞부분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암을 가리킵니다. 보통 갑상선 결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려 하기도 하는데요. 갑상선에 비정상으로 커진 덩어리가 양성인 경우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고, 악성인 경우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종양은 양성으로 판정되고 악성 종양은 갑상선 결절의 5% 정도 차지합니다. 암 중에서 여성 발생률 1위, 남성 발생률 6위를 차지하는 흔한 암이지만, 진행이 비교적 느린 암 중의 하나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위암, 간암, 폐암 등 다른 암과 달리 장기 생존 확률(완치율 90%)이 월등히 높은 암인데요. 그래서 초기 증상으로 인한 자가 진단 및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 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갑상선암 초기증상입니다

1. 목의 덩어리(멍울)

목 앞부분 특히 목젖 주위에 하나의 덩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볼 때 튀어나와 보여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고, 손으로 만졌을 때 멍울이 잡힐 수도 있으며, 눈으로 볼 수 없더라도 삼킬 때 목에 덩어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의 크기가 갑자기 커진 경우, 혹이 크고 딱딱한 경우, 혹의 위치가 고정된 경우 결절(양성)이 아닌 암(악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목의 부어오른 림프절

목의 림프절이 부어올라 턱 아래를 보거나 만지면 부어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는데 림프절이 부어올라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 의사의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쉰 목소리

갑상선이 후두 바로 아래 위치하여 목소리가 바뀌거나 쉰 목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주로 갑상선 결절의 증상으로 많이 나타나며 암인 경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의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쉰 목소리로 돌변하는 후두암의 초기 증상 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4. 삼키는데 어려움

기관지 상단에는 갑상선, 하단에는 식도가 있어 암(음성) 또는 결절(양성)로 인한 혹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침, 음식, 음료 등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목 또는 목구멍의 통증

통증은 대부분 질병의 증상이기도 합니다. 목의 앞부분(특히,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목젖 부위)과 목구멍의 통증이 수 주가 지나도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

6. 지속되는 기침

감기, 독감 등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지속된다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목감기로 오해하기 쉬워 증상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 및 증상 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7. 호흡 곤란

기관지 상단에 위치한 갑상선에 생긴 혹이 기관지에 압력을 가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목 앞부분의 중앙 부분의 멍울이 잡히거나 주위의 림프선이 부어오르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갑상선 결절, 갑상선종 등 갑상선의 다른 질환 또는 감기, 독감 등 바이러스 감염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