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해외여행, 비행기 탈때 알아둬야 할 꿀팁 10가지

어린 아이를 위한 비행기 탑승 가이드

요즘 어린아이와 해외여행을 하는 일이 예전보다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요. 즐거운 해외여행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장거리 비행을 할 생각을 하니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낯선 기내 환경에서 아무 탈 없이 잘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불안한 부모님들을 위해 어린 아이와 동반 탑승 시 챙기면 좋은 10가지 준비 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챙기면 좋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어린아이 비행기 탑승 가이드입니다

1. 동반한 자녀에 관한 항공사 규정을 숙지하세요

2017년 4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여성 승객이 접이식 유모차를 두고 승무원과 실랑이하는 동안 유모차가 여성의 얼굴에 부딪혀 하마터면 여성이 안고 있던 아기를 놓칠 뻔한 일이 있어 논란이 일었는데요. 항공사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므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카시트, 유모차, 접이식 유모차, 캐리어, 여행용 침대, 분유, 이유식 등의 반입 규정을 미리 숙지하여 준비하시면 좋아요.

2. 부모 둘 다 아이와 꼭 나란히 앉을 필요가 없어요

부모가 아이와 동반 여행을 할 시 아이와 나란히 앉는 좌석을 예약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두 사람이 모두 메여 심할 경우 부모까지 자지도 먹지도 못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자녀 수가 아주 많지 않다면, 부모 중 한 사람만 아이를 돌보고 다른 한 사람은 앞이나 뒷자석 또는 더 멀리 떨어진 좌석에 앉아 따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로테이션을 하면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확률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복도를 걸어 다닐 때에도 따로 앉아 있는 아빠나 엄마를 만나기 위한 이동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따가운 눈총을 덜 받을 수 있어 좋아요.

3. 조기 탑승을 이용하세요

본격적인 탑승이 시작하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승객이나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지금 문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요. 영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승객이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되지 않는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먼저 탑승하게 되면 자신이 앉을 자리 바로 위에 있는 수납공간에 짐을 넣을 수 있어 비행 도중 급하게 가방 안의 물건을 찾거나 착륙 후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짐을 되찾을 때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아요.

4. 승무원에게 특별한 팁을 부탁하세요

항공사마다 정해진 규정도 조금씩 다르고, 항공기의 기내 환경도 조금씩 다른데요. 아이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아이와 함께 비행기 탑승을 처음 하는 부모는 무사히 비행기 탑승을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쉽게 떨칠 수 없지요. 또한, 승무원은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자세한 정보를 바로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에 무료 탑승하는 2세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비행기의 조기 탑승을 한 직후 또는 약간의 틈을 이용하여 승무원에게 이륙 및 착륙 시 아이를 어떻게 안으면 좋은지, 아이의 귀 통증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또는 자신이 모르는 영유아를 위한 특별 서비스가 더 있는지 1:1로 문의하면 좋아요. 혹 기대했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승무원과 안면을 익혀두면 이후에 도움을 요청할 때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좋아요.

5. 자녀가 있는 부모와 사귀세요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비슷한 또래의 자녀와 함께 있는 부모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몇 살이세요?”, “아이와 함께 00로 여행 가시나 봐요?” 등의 간단한 대화는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아요.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과 평생 친구가 될 확률은 매우 적지만, 여행 중 얻는 소소한 추억이 되곤 하지요. 또한, 비행기 내에서 아이들끼리 또는 자녀를 가진 부모끼리 조금 더 친숙해지면 대화 등을 통해 지루한 시간을 달랠 수 있고 서로의 장난감을 공유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동안 아이를 부탁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아요. 꼭 친해지지 않더라도 낯선 환경에서 칭얼거리는 아이를 챙겨가며 주변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신경 쓰는 동안 다른 부모에게 받는 공감의 표정이나 눈짓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을 때도 있답니다.

6. 놀 거리를 챙기세요

낯선 기내 환경에서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부모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기내에 머무는 동안 계속 잠이 든 아이도 있지만, 아예 자지 않고 꼬박 날을 새는 아이도 있습니다. 난감한 상황에 대비하여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타세요. 휴대용 DVD 플레이어, 태블릿, 색칠공부, 게임기, 스티커북, 색칠 도구, 장난감, 카드, 전자칠판 등을 가지고 타되 한 번에 다 보여주지 말고 하나씩 꺼내서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쉽게 잃지 않도록 유도하시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아이가 전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앱을 여러 개 깔아두면 좋아요. 기내에서 편하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는 효도 아이템이 될 수 있답니다.

7. 간식을 챙기세요

어른도 기내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간식이 입맛에 맞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 같은 경우에는 낯선 환경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음식에 흥미를 전혀 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장거리 비행 동안에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적게 먹는다면 컨디션의 난조로 원만한 여행을 하기 쉽지 않은데요.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 거리를 챙겨 타시면 좋아요. 기내에서 음식이 제공하기 때문에 음식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간단한 식사와 간식거리는 가지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안 검색대에서 영유아가 먹을 음식은 일반 어른이 가지고 있는 음식보다 훨씬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이륙 및 착륙 시 아이가 놀라서 울 때 아이를 빠르게 달래줄 수 있는 특효약이 될 수 있답니다. 이용하는 항공사에서 유아 특별 기내식 제공 서비스가 있다면 미리 신청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8. 아이에게 맞는 기내환경을 직접 만드세요

한 의자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일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닌데요. 어린아이에게도 무척 가혹한 일이지요. 의자에서 탈피해 아이와 함께 복도를 가끔 걸어 다니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까 싶어 으레 포기하지 마세요. 칭얼거리는 아이를 억지로 안고 앉아 있는 것보다 복도를 걸어 다니면 기분 전환을 해주는 일이 서로에게 더 현명한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기내에서 옷을 갈아입히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아이가 음료수를 엎지르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되지요.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도 젖은 좌석에서 남은 비행을 해야 한다면 저절로 짜증이 날 수밖에 없지요. 만약의 사태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아이에게 음료를 제공받을 때 유아용 컵이 있는지 물어보고 만약 없다면 컵의 절반 정도만 음료수를 달라고 부탁하세요. 또는 음료를 받을 때 여분의 컵을 달라고 부탁하여 조금씩 나눠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9. 자녀에게 필요한 잠자리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평소에 아이가 늘 가지고 자는 작은 인형 또는 무릎담요, 베게, 쿠션, 안대, 수면양말 등을 가지고 타세요. 아이가 낯선 환경에 어색하지 않고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쿠션, 베게 등 부피가 큰 경우에는 커버만 가져와 기내에서 제공하는 베개나 담요 등에 끼워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늘 가지고 자는 인형을 가져가게 하며, 새로운 여행을 위해 맘에 들어 하는 안대를 선물해줍니다. 새로운 안대를 착용하기 위해 스스로 잠을 청하기도 해 효과가 있어요.

10. 자녀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세요

미니 장난감, 사탕, 초콜릿, 스티커, 미로 찾기, 게임용 카드 등 작은 선물을 포장지로 여러 개 포장하여 30분 내지 1시간 간격으로 아이의 좋은 행동을 보상해주세요. 간식이나 장난감을 그냥 주는 것보다 포장된 선물로 받게 되면 아이가 더 좋아하여 간식은 더 잘 먹고 장난감은 더 잘 가지고 놉니다. 자신의 수고로 얻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또한, 다음 선물을 위해 조금 더 인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것을 선물하여 비행기 탑승이 만약 지루하고 힘든 일이 아닌 즐거운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면 좋아요.
이외에도 탑승 전에는 물을 적게 마시고 탑승 직전에는 화장실을 꼭 이용하시며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와 신나게 놀아줘 기내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유도해주시면 좋습니다. 비행기 수하물 리튬 전지 반입 규정 안내 위탁 수하물 분실 예방 및 대처 방법 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아이와 함께 하는 해외여행을 즐겁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