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둔 미군 가장 많은 나라 TOP 8, 한국 몇 위?

2020년 세계 최대 미군 보유국 TOP 8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 미국 주요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거의 1만 명에 달하는 미군을 오는 2020년 9월까지 감축하라고 국방부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을 포함해 나토(NATO) 동맹국의 방위비 지출 수준이 충분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온 데에 따른 조치로,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과 분담금 인상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미국 Defense Manpower Data Center의 데이터를 통해 미국 외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어디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방위비입니다

2020년 해외 주둔 미군 가장 많은 나라 TOP 8 (단위: 명)

미군입니다

  1. 일본: 55,165
  2. 독일: 34,674
  3. 한국: 26,184
  4. 이탈리아: 12,353
  5. 영국: 9,394
  6. 바레인: 4,074
  7. 스페인: 3,227
  8. 아랍에미리트: 2,502

미국 Defense Manpower Data Center의 2020년 3월 기준 데이터에 따른 순위입니다.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및 미국령은 순위에서 제외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해외 주둔 미군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55,165명)이며, 그다음으로 독일(34,674명), 한국(26,184명)입니다. 현재 독일 주둔 미군은 34,674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다라 25,000명으로 감축하려면, 거의 1만 명(9,674명) 가까이 축소된 셈입니다. 독일 주둔 미군의 4분의 1(27.9%) 이상이 넘는 수치입니다. 주독 미군은 냉전시대에 소련을 견제 및 방어가 목표였는데, 현재는 러시아의 위협으로 유럽 전면을 침공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해 감축 결정을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하여 2020년 9월 해외 미군 주둔 수는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만약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중국과 대치된 상황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가치는 이전보다 더 높아져 주한미군 축소보다 방위비 부담 비율 중심으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독일, 한국 다음으로 이탈리아와 영국은 각각 12,353명과 9,394명으로 TOP 5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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