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필요없는 스펙 TOP 13

기업이 말하는 쓸모없는 스펙 TOP 13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을 주게 하는데요. 지원하고자 하는 직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합격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조바심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채용 평가 시 불필요한 스펙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직업입니다

채용 평가에 불필요한 스펙 TOP 13

불필요한 스펙입니다

  1. 한자·한국사 자격증: 55.7%
  2. 극기·이색경험: 49.4%
  3. 석·박사 학위: 23%
  4.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 21.8%
  5. 제2외국어 능력: 20.1%
  6. 동아리활동·봉사활동 경험: 19.5%
  7. 출신학교 등 학벌: 19.5%
  8. 해외 유학·연구 경험: 17.2%
  9. OA자격증: 16.7%
  10. 대외활동 및 수상경력: 14.9%
  11. 공인영어성적: 14.4%
  12. 학점: 9.8%
  13. 인턴 경험: 6.3%

전체 응답 기업 중 10곳 중 6곳(62.1%)은 채용 평가 시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스펙이지만,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합격 여부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은 스펙인 셈이지요. 가장 쓸데없는 스펙으로 ‘한자 자격증 및 한국사 자격증'(55.7%)이 가장 많이 손꼽혔습니다. 업무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업무의 처리 및 결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극기경험 및 이색경험'(49.4%)이 높은 비율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자신의 도전 정신과 끈기를 증명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채용 평가 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다음으로 ‘석·박사 학위'(21.8%), ‘고급 자격증'(21.8%), ‘제2외국어 능력'(20.1%) 순으로 3~5위를 차지했는데요. 누구나 갖고 싶은 스펙에 들만한 것들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당 스펙만으로 실무 역량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거나 실질적인 직무와의 연관성이 없는 경우 쓸데없는 스펙이 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위와 같은 스펙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직무연관성이 높지 않아서'(71.8%)와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라서'(69%)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채용 평가에 꼭 필요한 스펙 TOP 5

필요한 스펙입니다

  1. 업무 관련 자격증: 66.1%
  2. 인턴 경험: 20.5%
  3. 공인영어성적: 19.3%
  4. 학점: 17%

전체 응답 기업 중 10곳 중 6곳(61.1%)은 채용 평가 시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불필요한 스펙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한 인턴 경험, 공인영어성적, 학점이 필요 스펙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스펙은 ‘업무 관련 자격증'(66.1%)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펙을 준비하는 취준생 입장에서는 경쟁자와 비교를 하기 쉽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많은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꼭 맞는 지원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일하고 싶은 기업의 실무 형태와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그에 맞는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손자병법 제13편에서 나온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라는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승산을 더욱 높이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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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은 스펙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