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타이어 캐나다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윈터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

캐나다에서 타이어를 크게 all season tire(사계절 타이어)와 winter tire(윈터 타이어)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윈터 타이어는 눈길에 미끄럽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꼭 눈 올때문만 필요한 것이 아닌 겨울철 내내 필요한 타이어에요. 일반 타이어는 7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탄력이 떨어지면서 노면에서 마찰을 잃게 되어 평소와 같은 제동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철에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윈터 타이어는 부드러운 컴파운드와 커다란 트레드 블록을 사용함으로써 눈길이나 빙판길 같은 마찰이 적은 노면에서도 제동력을 잃지 않게 도와줍니다. 도로 조건이 같을 시,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 성능이 30% 이상 향상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winter tire를 Snow tire로 많이 부르는데요. winter tire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해요.

캐나다에서 윈터 타이어는 필수

캐나다는 유난히도 혹독하고 긴 겨울로 유명한 나라로, 특히 겨우내 눈이 정말 많이 내려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계절 타이어와 윈터 타이어 모두 필요해요. 캐나다 같은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는 사계절 타이어란 말이 허사인 셈이지요. 눈이 워낙 많이 내리기에 제설 작업이 무척 발달된 캐나다이지만, 겨울에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고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행위일 정도로 차의 제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캐나다 퀘백(Quebec) 주는 주 교통법에 의해 1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반드시 윈터 타이어를 정착하여야 하며, 위반 시에 $300(약 2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다른 주도 안전을 위해서 겨울이 되면 일반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하는 차를 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대부분 교체합니다.

타이어 구분하는 방법

북미 미국 캐나다 윈터 타이어 마크

윈터 타이어는 산봉우리에 눈꽃이 들어있는 심볼을 넣어 일반 타이어와 구별합니다. 정부 인증을 통과하여 공인된 윈터 타이어만 이 마크가 붙어 있어요. 미국도 동일합니다.

윈터 타이어 교체 비용

캐나다 윈터 타이어

윈터 타이어는 특수한 환경에 위해 만들어진 타이어지만, 특별히 더 비싸지는 않고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입니다. 하지만, 차 한 대당 타이어가 2벌씩 필요한 셈이니, 재정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를 보관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에요. 또한, 인건비가 높은 캐나다는 사람의 손길이 들어간 곳에는 뭐든지 비용이 청구되어, 타이어를 구입했다 할지라도 교체 비용은 별도로 청구되는데요. 정비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한 타이어 당 $25(약 22,000원) 정도 들어 총 $100(약 86,000원)에 13%의 별도의 세금이 듭니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윈터 타이어 장착 시 보험료를 평균 5% 정도 할인해줍니다. 그만큼 사고율을 줄여준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윈터 타이어 교체 시기

윈터 타이어가 월동 준비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되다 보니, 10월부터 타이어 전문 매장들은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판촉 행사를 벌이는데요. 자동차 판매점에서도 신차 구입 시 보너스로 윈터 타이어를 지급하는 행사를 하기도 해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월 말이 되면 첫눈이 내리는 곳이 많기 때문에 10월 말부터 11월 사이에 교체를 많이 합니다. 예상치 못한 이른 첫눈에 윈터 타이어를 부랴부랴 교체하려는 사람들로 인하여 정비소가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매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원하는 시점에 타이어를 교체하기 원한다면, 약 한 달전에 정비소에 예약을 해두면 좋아요.

마무리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눈도 내리고 할 텐데요. 사고 예방을 위해서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해요. 오늘도 안전 운전 하세요!^^

2 Responses to “윈터 타이어 캐나다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1. 포토구라퍼 says:
    • bliss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