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00-2018년) 및 선정 과정

노벨 평화상 기원 및 수상자 결정 과정

노벨 평화상 (Nobel Peace Prize)은 스웨덴 출신의 기업가이자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 (Alfred Bernhard Nobel)이 1895년에 작성한 유언에 따라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학문적으로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Nobel Prize: 물리학상, 화확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중의 하나입니다. 1901년부터 매년 국가 간의 우호, 군비의 감축, 평화 교섭 등에 큰 공헌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에게 주어집니다.

노벨평화상입니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00-2018년)

  • 2000년: 김대중, 대한민국
  • 2001년: 유엔 (UN) / 코피 아난 (Kofi Atta Annan), 가나
  • 2002년: 지미 카터 (Jimmy Carter), 미국
  • 2003년: 시린 에바 (Shirin Ebadi), 이란
  • 2004년: 왕가리 마타이 (Wangari Muta Maathai), 케냐
  • 200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오스트리아 /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Mohamed ElBaradei), 이집트
  • 2006년: 그라민 은행 (Grameen Bank) 및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방글라데시
  • 2007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 유엔 / 앨버트 고어 (Al Gore), 미국
  • 2008년: 마르티 아티사리 (Martti Ahtisaari), 핀란드
  • 2009년: 버락 오바마 (Barack Obama), 미국
  • 2010년: 류샤오보(Liu Xiaobo), 중국
  • 2011년: 엘런 존슨설리프 (Ellen Johnson Sirleaf) 및 레이마 그보위 (Leymah Gbowee), 라이베리아 / 타와쿨 카르만 (Tawakel Karman), 예멘
  • 2012년: 유엔 (UN)
  •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 (CWC)
  • 2014년: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Kailash Satyarthi), 인도 / 말랄라 유사프자이 (Malala Yousafzai), 파키스탄
  • 2015년: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 2016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 (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 2017년: 핵무기 폐기 국제 운동(ICAN)
  • 2018년: 드니 무크워게(Denis Mukwege), 콩고 / 나디아 무라드(Nadia Murad), 이라크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 과정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는데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서는 각국 전문가 1천 명에게 서한을 보내 다음 해 2월 1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노벨위원회의 선별 작업을 통해 후보 범위를 좁혀 나갑니다. 이후 노벨위원회 5인 전체 회의에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누구?

지금으로부터 이틀 뒤인 2018년 노벨평화상은 2018년 10월 5일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최종 수상자는 발표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기 때문에 각국 주요 언론매체에서 올해의 주인공에 대해 예측만 할 뿐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2018년 노벨 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남북과 북미 간의 대화의 문을 여는데 공헌을 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반기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나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는 2018년 2월 1일에 마감했기 때문에 수상자 후보에서 아예 배제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엔난민기구,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후보에 거론되고 있어 발표 결과가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면,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개인으로서의 영광이자 국가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단지 평화만 얻으면 된다”라고 밝힌 바처럼 저 역시 북한의 비핵화 및 종전 선언의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한국과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정세에 올해 노벨평화상의 결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업데이트] 10월 6일, 2018년 노벨평화상 주인공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크워게(Denis Mukwege)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Nadia Murad)로 발표됐는데요. 콩고의 산부인과 의사 무크워게는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 및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를 치료하고 재활에 전 생애를 바쳤으며, 이라크의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에 붙잡혀 성 노예로 끌려다니다가 탈출해 인권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