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여행 시 팁(Tip) 적정금액: 장소별(공항/호텔/음식점 등) 직업별(포터/운전기사/웨이터 등) 총정리

북미 팁(Tip) 문화

집 밖을 나서면 모든 것에 돈이 든다는 말이 맞는데요. 특히, 인건비가 매우 높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사람을 통해 받는 대부분의 서비스에는 팁이 적용된다고 보면 될 정도로 팁 문화가 일반화 및 대중화되었습니다. 북미 여행을 앞두고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서비스를 받고 얼마의 팁을 주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보통 1~2달러 동전을 몇 개 들고 다니면서 필요에 따라 한두 개 정도 주면 되겠지 생각하기 싶지만, 서비스에 따라 팁 금액이 다르며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미 장소별 및 직업별에 다른 팁(Tip)의 적정 금액 에 대해 나눔 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미국 캐나다 팁 적정 금액 안내입니다

공항 셔틀버스 운전기사(Shuttle bus driver)

공항에서 렌터카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게 된다면 운전기사에게 1~2달러의 팁을 줘야 합니다. 만약 특별한 도움을 받았거나 자신의 짐이 매우 무거운 경우 그 이상을 줍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게 된다면 짧은 편도 운행의 경우 최소 5달러, 긴 편도 운행이나 왕복 운행인 경우 더 지불해야 합니다. 이는 그룹이 아닌, 일인당 지불 금액임을 기억하세요.

공항 포터(Airport skycap or porter)

공항에서 이용객의 짐을 카트에 싣고 옮겨주는 사람을 포터 또는 스카이캡이라고 하는데요. 포터 서비스는 수하물(baggage) 무게와 총개수 및 여행자와 함께 기다리는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첫 번째 가방은 5달러, 추가 가방은 3~5달러 정도예요.

공항 휠체어 승무원(Airport wheelchair attendant)

공항에서 휠체어 이동을 도와주는 승무원에 대한 팁은 보통 2~5달러 사이이지만, 시간과 거리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오랫동안 또는 어려운 도움을 받았다면 5~20달러 사이가 적당합니다.

호텔 객실 청소부(Hotel maid)

객실 청소 담당 직원의 경우에는 레스토랑의 직원과 달리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기에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지 생략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의 호텔 행정 대학원 교수 마이클 린(Michael Lyn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객실 이용자의 70% 이상은 보통 팁을 남겼다고 답했습니다. 객실을 얼마나 지저분하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팁이 달라지는데요. 보통은 1박당 1~5달러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으며, 방을 지저분하게 이용했거나 스위트룸을 이용한 경우 더 지불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객실 청소부의 팁을 베개 밑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경우 침구에 휩쓸려 돈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침대 옆 스탠드 조명이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가장 좋습니다. 북미 호텔 성급별(스타 개수별) 차이점 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호텔 컨시에즈(Hotel concierge)

컨시에즈는 호텔 출입문이나 프런트에 있는 Door keeper로, 호텔에 관한 정보나 호텔 주변의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극장표, 여행에 필요한 교통편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처리하는 서비스 감독자입니다. 쉽게 말해 1:1 개인 서비스를 제공한 호텔 직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컨시에즈가 행하는 작업의 수준과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팁은 달라지지만 5~25달러 사이이며, 보통 단순한 업무는 10달러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 내 또는 호텔 근처의 레스토랑 예약을 부탁했는데 만석으로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컨시에즈에게 팁을 줘야 합니다.

호텔 객실 배달 직원(Hotel employee)

호텔 객실에서 얼음, 다리미 등 필요한 무언가를 부탁해 갖다 준 호텔 직원에게 부탁한 품목을 조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통 2~3달러의 팁을 제공합니다.

호텔 벨보이(Hotel bellboy or bellhop)

호텔 주차장 또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객실까지 가방을 배달하는 벨보이에게 보통 가방 당 1~2달러를 주지만, 객실까지의 거리와 가방 개수에 따라 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보통, 호텔 출입구에서 객실까지 거리가 멀다면 가방 1개당 10달러 정도 지불합니다.

택시 또는 우버 운전기사(Taxi or Uber driver)

택시 운전기사의 경우 총 요금의 15~20%의 팁을 제공합니다. 이용 승객 및 가방 개수가 많을수록 더 지불해야 합니다. 우버는 서비스의 품질에 따라 다르면 보통 택시보다 조금 덜 줘도 됩니다.

투어 가이드(Tour guide)

여행상품을 통해 여행을 할 경우 가이드에게 총 상품 금액의 10~20%의 팁 또는 1일 당 3~10달러의 팁을 제공하는 편입니다. 만약 20명 이상의 큰 그룹인 경우 1일 당 5~10달러, 20명 이하의 소그룹인 경우 1일 당 3~5달러가 충분합니다. 반나절 투어인 경우에는 3달러, 종일 투어인 경우에는 5달러 정도면 될 것 같네요. 관공서 및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투어 가이드에게는 팁을 주지 않아요.

코치 드라이버(Coach driver)

버스 투어 가이드를 이용할 경우, 보통 하루에 운전기사는 3~5달러, 가이드에게는 8~10달러를 줍니다. 대부분 투어 회사에서 투어 전 또는 투어가 끝날 즈음에 운전기사와 가이드에게 적당한 팁 금액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크루즈 승무원(Cruise crew member)

대부분의 크루즈 요금에 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팁을 제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크루즈 요금이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기내 승무원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받았거나 훌륭한 서비스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을 경우 팁을 주기도 합니다.

레스토랑 웨이터(Restaurant waiter)

레스토랑 메뉴판에 적힌 금액은 세금이 붙지 않은 금액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경우 주마다 세금이 다르며, 영수증에 음식값과 함께 해당 지역의 세금이 추가적으로 붙어 나옵니다. 음식값을 지불할 시 영수증의 총 금액에 15~20%의 팁을 더해 냅니다. 팁의 금액은 자율적이되, 생략하지는 않습니다. 북미 레스토랑에서 하지 않는 것 7가지 가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

기내 승무원, 공항 체크인 에이전트, 공항 클럽 라운지 요원, 공항 출입국 요원, 렌트카,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 등에게는 팁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프론트 데스크 직원의 권한으로 호텔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거나 예상치 못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팁을 주기도 합니다.

이외에 [미국 vs 캐나다] 영어, 날씨, 테이블 매너, 팁 등 차이점 을 알고 싶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북미 여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