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랑받은 장수과자 TOP 12, 최소 마흔!

국내 최고령 장수 과자 TOP 12

국내 최고령 장수 과자는 1945년 출시된 해태 연양갱입니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일본인 공장주가 버리고 간 양갱 공장을 인수해서 창업한 해태제과에서 만든 제품으로 대한민국 제과류 중 최장수 제품입니다. 1961년에 출시되어 2위인 크라운 산도와 16년의 차이가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이 1970년대에 많이 개발되었는데요. 오늘은 ‘최소 마흔’의 나이를 가진 1970년대 스테디셀러 제과류 장수 제품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1978년 – 바나나킥 (농심)

당시 흔하지 않았던 수입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바나나 향의 바삭바삭한 스낵입니다. 속이 비어 있어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을 지니고 있어 씹기가 불편한 유아나 노인이 먹기에도 좋은 과자입니다.

1977년 – 롯데샌드 (롯데)

초창기에는 사각형으로 다양한 무늬를 지닌 쿠키 2장을 겹친 모양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오면서 둥근 형으로 바뀌고 문양도 일률적으로 바뀌었습니다. 2019년부터는 원 제품명인 롯데샌드보다 ‘롯샌’이라는 약자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샌드 사이에 발라진 오리지널 크림은 파인애플이며 땅콩버터, 산딸기, 딸기, 제주감귤, 자몽에이드, 초코, 녹차, 락(민트), 깔라만시 등 다양한 맛이 출시 및 단종되었습니다. 현재는 오리지널 파인애플과, 피나 콜라다, 깜뜨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1976년 – 오징어땅콩 (오리온)

통 땅콩이 들어간 볼 형태의 과자로 과자 자체의 맛은 오징어 맛과 거리가 있지만 과자 겉면의 짭짤한 맛과 과자 안쪽의 단맛, 땅콩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 제품입니다.

1976년 – 인디어밥 (농심)

옥수수 알갱이를 눌러 만든 듯한 형태로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인 과자입니다. 초창기 이름은 추장밥이었으나 2015년부터 원재료로 인도산 옥수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인디언(Indian)밥이 되었습니다. 시리얼처럼 우유나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1975년 – 사브레 (해태)

프랑스에서 유래된 바삭한 식감과 버터의 풍미가 특징인 사블레(Sablé)를 재현한 상품입니다. 버터링과 함께 프리미엄 쿠키 시장을 선도한 제품으로 버터링보다 약간 바삭하고 조금 덜 단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유, 커피, 홍차와 곁들여 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1974년 – 초코파이 (오리온)

두 개의 원형 비스킷을 마시멜로로 접착시킨 후, 그 겉면에 초콜릿을 씌운 형식의 과자로 1973년 미국 조지아 주로 출장 간 동양제과(현 오리온) 과자 개발팀장이 호텔 카페에서 초콜릿을 입힌 과자를 먹고 한국으로 돌아와 유사한 제품으로 재현한 제품이 초코파이입니다. 1974년 4월 동양제과에서 처음으로 초코파이가 출시되어 현재는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는 효자 상품이 되었습니다.

1974년 – 에이스 (해태)

정사각형의 전형적인 크래커 타입의 과자로 국내 최초의 크래커 과자이자 해태제과에서 몇 안 되는 효자 상품 중 하나입니다. 티타임을 위해 탄생한 칼로리 높은 과자로 우유가 들어간 커피와 궁합이 매우 좋아 믹스커피와 함께 곁들어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2010년 스펀지 맛공식 소개에 따르면 익은 김치와 같이 먹을 시 삼겹살 맛이 난다고 합니다.

1973년 – 짱구 (삼양)

원통형으로 튀긴 과자에 시럽을 묻혀 달콤한 맛이 강한 제품으로 손가락에 끼워 먹는 재미로 인기가 높자 여러 제과사가 유사 제품을 만들었는데요. 원조인 삼양은 짱구라는 상표권은 있지만 일본 만화 짱구 캐릭터 사용권은 없는 반면, 롯데는 짱구 캐릭터 사용권을 가진 롯데는 ‘짱구’, ‘신짱’ 상표권이 없어 명칭을 쓰지 못하여 일본 만화 캐릭터 ‘짱구’가 그려진 ‘짱구’ 명칭의 과자는 국내에서 보지 못하는 웃픈 현실이 있습니다.

1973년 – 고구마깡 (농심)

농심에서 새우깡이 인기를 끈 후 ‘깡’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으로 감자깡, 양파깡과 함께 채소깡 삼형제로 불립니다. 국내산 고구마로 만들어 달콤하고 흑깨가 뿌려져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1972년 – 감자깡 (농심)

양파깡, 고구마깡과 함께 농심 채소깡 3형제로 불린 과자로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의 모양으로 매끈한 형태였으나 1990년대 초반에 홈이 들어간 얇은 막대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가격도 맛도 무난한 제품으로 다른 과자에 비해서 양이 많은 편입니다. 실제 감자튀김 먹는 것처럼 케첩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1972년 – 죠리퐁 (크라운)

튀겨낸 밀쌀에 당액을 입힌 과자로, 크라운제과 기술진이 뻥튀기에서 제품 생성 원리에서 착안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인디언밥처럼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는 과자 중 하나입니다. 죠리퐁 한 봉지에 들어있는 과자의 실제 개수를 세어보는 개수 세기 게임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죠리퐁 한 봉지에 들어있는 과자 알맹이 개수는 평균 약 1393알입니다.

1971년 – 새우깡 (농심)

일본 가루비 사의 ‘캇파 에비센’을 카피해 만든 새우맛 스낵으로 인지도가 높은 국민 과자로 2021년 출시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출시된 이후로 2010년대 초반까지 월 매출 50억 원을 넘길 정도로 농심의 효자 상품이었지만 요즘에는 꼬깔콘과 홈런볼 등 다른 과자의 득세로 인기가 밀려났으나 TOP 3로 손꼽이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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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장수 과자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