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금 0% 비과세 및 면세 물품 및 서비스 종류

캐나다 비과세 및 면세 제품과 서비스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VAT)를 적용하여 가격에 이미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만, 캐나다는 판매세(Sales Tax)를 적용하여 가격과 별도로 세금이 붙습니다. 캐나다 판매세율은 주(province)마다 다른데요. 10개 주에서 앨버타 주를 제외한 9개 주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제공받았을 때 10~15% 사이의 높은 세금을 별도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판매세가 적용되지 않는 비과세 및 면세 제품이 있는데요. 어떠한 재화와 서비스가 이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비과세와 면세의 차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비과세(zero-rated)와 면세(exempt)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판매자 입장에서 비과세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하여 세금 신고시 ITC(Input Tax Credits)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면세 재화 및 서비스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다음은 비과세 및 면세 재화및 서비스의 예로, 소비자 입장에서 모두 판매세를 내지 않는 품목들입니다.

비과세 재화 및 서비스(zero-rated goods and services)

• 유제품, 달걀, 시리얼, 빵, 채소(냉동제품, 캔 제품 포함), 커피, 티 등 기초 식품군
• 대부분의 육류, 어류
• 곡물, 원모(raw wool), 말린 담뱃잎
• 인간 소비를 위한 농장 가축(애완 동물과 모피 생산은 예외)
• 처방약 및 약제 조제 비용
• 보청기, 보행기, 휠체어, 지팡이, 안내견, 안경, 콘택트렌즈, 교정기, 인공 치아 등 의료 기기
• 트랙터, 파종기, 경운기 등 농기구
• 수출품

면세 재화 및 서비스(exempt goods and services)

• 주거용 숙박 시설의 장기 임대(1개월 이상)
• 주거용 콘도미니엄(한국의 아파트와 같은 주거 형태) 관리비
• 보험 회사, 대리점, 중개인이 발행하는 보험(자동차 보험은 면세이나 집 보험은 과세)
• 14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보육 서비스(하루 24시간 미만인 경우에에만 해당)
• 자격증, 졸업 증서, 직업 등을 위해 받아야 하는 교육 서비스
• (학교 교과 과정을 따르는 위한) 개인 교습 서비스
• 음악 레슨
• 자선 단체 및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대중교통, 상수도 등)
• 교육 기관(학교, 대학 등)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 및 음료
• 법률 자문 서비스
• 금융기관 서비스
• 국내 페리(ferry) 서비스
• 의료 및 치과 서비스(의사, 치과 의사, 치과 위생사, 치열 교정 의사, 검안사, 물리 치료사, 청력 학자, 심리학자, 영양사, 사회 복지사 등 포함, 마사지 치료사는 제외)

캐나다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내는 판매세를 가격과 별도로 내다 보니 실질적으로 느끼는 세율에 대한 체감은 꽤 큰데요. 제가 사는 온타리오 주인 경우 13%라는 높은 판매세율을 내야 하지만, 기초 식품군 등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재화 및 서비스에는 비과세 또는 면세가 되는 경우가 많아 매우 합리적인 세금 제도라고 느껴집니다. 캐나다 세금 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