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엉뚱한 법 10가지

나도 모르게 위법자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이 맞닿아 있다 보니 두 나라 간의 교류가 꽤 많은데요. 그래서 북미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미국과 캐나다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합법인 것이 미국에서는 무거운 벌금이나 감옥형에 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와 거리상 가까울 뿐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미국 방문 시 주의해야 할 10가지 법을 소개해봅니다.

똥 싼 바지 안돼!

조지아(Georgia) 주에 가기 전에 자신의 의상을 먼저 점검해봐야 하는데요. 바지가 허리에서 약 8cm 아래로 내려와 속옷이나 살이 드러나게 입은 모습이 단속에 걸리면 25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재범으로 걸리게 될 경우, 200 달러 벌금형으로 금액이 꽤 많이 올라갑니다. 일명 ‘똥 싼 바지’라고 불리는 새기 팬츠(Saggy pants)와 같은 힙합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겠어요.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 티몬스빌 타운에서는 2016년 7월부터 새기 팬츠를 입은 경우 1차는 구두 경고, 2차는 재범으로 등록, 3차인 경우에는 100~600달러 벌금을 받게 됩니다. 해당 지역으로 미국 여행을 하게 된다면, 여행 짐을 쌀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적거리면 안돼!

뉴욕(New York City)에서는 여성에게 집적거리면 불법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꼬실 목적으로 쳐다보면 $25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에나멜 가죽 구두 안돼!

오하이오주(Ohio) 주 클리브랜드(Cleveland)에서는 외출 시 신발을 현명하게 고르셔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반짝거림이 강한 에나멜 가죽 구두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에나멜 가죽의 광택으로 인하여 속옷이나 속살이 구두에 반사되어 보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라고 해요. 에나멜 구두 종종 신기도 하는데 속옷이 비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네요. 클리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조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간지럽히기 안돼!

버지니아(Virginia) 주에서는 여성을 간지럽히는 것이 불법입니다. 버지니아 주에서 파티를 하게 된다면, 재미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얄궂은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의 음식 넘보면 안돼!

오클라호마(Oklahoma) 주에서는 다른 사람의 햄버거를 한 입 먹어보는 것은 위법입니다. 개인의 밥그릇을 주(the state)에서 제대로 챙겨주는군요.

털이 보이면 안돼!

여성들이 뉴멕시코(New Mecico) 주 캐리조조(Carrizozo)에서는 여성이 제모를 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캐리조조에서는 외출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부지런해야겠네요.

신발 신고 자면 안돼!

노스다코타(North Dakota) 골아 떨어지기 전에 신발을 벗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신발을 신은 채 누워 잠들면 법에 위배됩니다. 신발 신고 있으면 두 다리 쭉 펴고 잠도 못 자겠군요.

흥 발산하면 안돼!

뉴햄프셔(New Hampshire) 주에서 외식할 때는 주의하세요.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거나 고개를 까닥거리는 것은 불법입니다. 음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체적인 반응을 하지 못하게 하다니, 참 아쉽네요.

비치에서 노래 부르면 안돼!

플로리다(Florida) 주에 있는 모래사장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채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노래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마늘 먹고 외출하면 안돼!

인디애나(Indiana) 주에서는 마늘을 먹었다면, 최소 4시간은 외출하지 마세요. 마늘을 먹고 4시간 이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영화를 보러 나간다면 벌금에 처해지게 될 겁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을 기억나네요. 이뿐 아니라, 미국의 다소 황당한 교통법 도 있습니다. 미국 여행하기 전에 우리의 상식에서 상당히 벗어나게 보이는 이상하고 엉뚱한 법이 있나 확인해보고 가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