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전조증상

간질 전조증상

뇌전증(癲癇)은 일반적으로 ‘간질’이라고도 불리며, 중주신경계통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돌발적인 신경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의사는 다른 확인 가능한 원인 없이 두 번 이상 발작을 일으키면 간질로 진단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간질 환자는 5천만 명에 달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간질 환자는 2022년 기준 15만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은 간질의 전조증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나뉩니다.

1. 부분 발작 (Partial Seizure) 전조증상

부분 발작은 대뇌겉질(피질)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신경세포의 과흥분성 발작을 의미합니다. 대뇌겉질은 뇌의 가장 큰 부분으로, 대뇌반구를 덮고 있는 회백색질의 가장 외부에 있는 부분입니다. 부분 발작은 환자가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의식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발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특정 부분의 감각, 운동, 또는 인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분 발작은 의식 상실을 수반하지 않으며 대뇌겉질의 기능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감각적 변화: 미각, 후각,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에서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정서적 변화: 긴장, 불안, 행복, 혹은 공포와 같은 감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동증: 반복적이고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을 움켜쥐거나 입을 벌리는 등의 행동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2. 전신 발작 (Generalized Seizure) 전조증상

전신 발작은 뇌의 전역에서 동시에 비정상적인 신경 활동이 발생하는 상태로 뇌의 양쪽 반구에서 발작이 시작되어 전신에 걸쳐 확산됩니다. 전신 발작은 주로 의식 상실, 근육의 강직 및 경련, 몸 전체의 움직임 등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 갑자기 나타나는 강한 불안감: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강한 불안이나 공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나타나는 감각 변화: 기억 소실, 비현실적인 감각 경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식 손실 전 조짐: 일부 환자는 발작 전에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 의식의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신 발작은 의식을 완전히 상실시킵니다. 발작하는 동안 근육 강직과 경련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발작 중에 환자가 침과 거품을 흘리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뇌전증 발작 시 응급 처치

  • 의료용 팔찌를 확인하세요.
  • 땅에 편하게 눕히세요.
  • 호흡을 돕기 위해 부드럽게 옆으로 돌리세요.
  • 위험한 물건을 치우세요.
  • 안경을 쓰고 있는 경우 안경을 벗기세요.
  •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넥타이 등의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 깨어나면 안전한 장소로 안내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세요.
  • 발작 시간을 정하고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면 911에 전화하세요.

뇌전증 발작 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강제적으로 환자를 움켜잡지 말기: 환자의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거나 경련할 수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환자를 움켜잡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입에 물건 넣지 말기: 환자가 발작 중에는 입에 물건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침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할 수 있으며,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한다며 입에 입을 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물 뿌리지 말기: 환자의 얼굴이나 몸에 물을 뿌리는 것은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강제적으로 환자를 일으키지 말기: 발작 중에는 환자를 일으키려고 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구토 자극을 피하기: 환자가 구토를 하더라도 그에 대한 강제적인 자극을 피해야 합니다.
  • 혼자 방치하지 않기: 간질 발작이 종료된 후에도 환자를 혼자 방치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확인하여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뇌전증 전조증상 및 응급 처치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