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의 흥미로운 별명들

미국 주(state)의 별명을 보면, 그 주의 성격이 보인다

누구에게나 별명, 별칭, 애칭이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사람의 성격, 생김새, 출신, 이름 등을 바탕으로 붙이지요. 때로는 쉽게 부르기 위해, 또는 풍자적 성격으로, 또는 재미를 위해서 붙이기도 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도시나 지역 국가에도 각각의 특징이나 사실을 반영하는 별칭을 붙이곤 하는데요. 별칭이 있는 대표적인 도시로 뉴욕 시를 큰 사과라는 뜻의 빅애플(Big Apple)이라고 하지요. 뉴욕이 빅애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언제부터 왜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지는 의외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미국에서 상금이 걸린 경마를 애플이라고 불렀는데 뉴욕의 경마 시합이 가장 컸기 때문에 빅애플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미국의 각 주도 최소 하나씩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각 주의 핵심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그 별칭들을 소개합니다.

미국 각 주의 별명을 소개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골든(Golden) 주, 금으로 만든 주?

제임스 마셜(James Marshall)이 1848년에 금을 발견함으로 촉발된 사건인 캘리포니아 골드러시(Gold rush)로 인해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를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라 부릅니다.

뉴욕 주: 엠파이어(Empire State) 주, 대국(大國)의 주?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미국의 문화, 경제, 무역의 중심을 뉴욕 주라고 함으로써 뉴욕(New York) 주를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라 부릅니다. 뉴욕을 미국 50개 주 중의 중심이라고 본다면, 대국의 주가 맞겠네요.

오클라호마 주: 수너(Sooner) 주, 선점 이주민?

미국 원주민 보호 구역이었던 오클라호마 주를 1889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때, 선착순 공개 분양을 하는 것처럼 먼저 와서 차지하는 사람에게 그 땅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초기 정착민 수천 명이 좋은 땅을 차지하려 몰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클라호마(Oklahoma) 주를 먼저 와서 차지하는 땅이란 뜻으로 수너 스테이트(Sooner State)로 부릅니다.

미시간 주: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 주, 대호의 주?

북미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수 만개 있을 만큼 호수가 정말 많은데요. 그중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다섯 개의 큰 호수(대호)를 북미 5대호라고 하는데요. 슈피리어호, 휴런호, 미시간호, 이어리호, 온타리오호가 이에 해당합니다.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는 5대호 중 유일하게 온전히 미국 땅인 미시간 주 서부를 감싸고 있는 호수입니다. 그래서 미시간(Michigan) 주를 그레이트 레이크 스테이트(Great Lakes State)라고 부르기도 해요.

텍사스 주: 론 스타(Lone Star), 외로운 별의 주?

텍사스(Texas) 주는 북미의 최남단에 위치한 주로 과거 멕시코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을 벌였고 미국이 건국하기 전 독립국이었음을 부각 시키기 위해 론 스타 스테이트(Lone Star State)라고 부릅니다. 주를 상징하는 주기의 왼쪽 위 모서리에도 큰 별 하나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밖에 여러 주들의 별칭 모음

  • 앨라배마(Alabama) 주는 주화와 주조를 따라 동백 주(Camellia State) 또는 노랑텃멧새 주(Yellowhammer State)라고 부릅니다.
  • 알래스카(Alaska) 주는 맨 나중에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고 해서 마지막 국경(the Last Frontier)이라 부릅니다.
  • 애리조나(Arizona) 주는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 있어 그랜드 캐니언 주로 부릅니다.
  • 워싱턴 DC(District of Columbia) 주는 미국의 수도이자 자치주이기 때문에 연방 도시(The Federal City)라 부릅니다.
  • 플로리다(Florida) 주는 날씨가 따뜻해서 휴양지로 유명한데요. 늘 햇볕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선샤인 주(Sunshine State)라고 부릅니다.
  • 와이오밍(Wyoming) 주는 미국에서 제일 먼저 여성 투표권과 공무 담임권을 부여한 주이기 때문에 평등 주(Equality State)라 부릅니다.
  • 테네시(Tennessee) 주는 1812년 전쟁 때 주 방위군의 대부분이 자원병으로 이뤄졌다 해서 자원봉사자 주(Volunteer State)라 부릅니다.

이렇듯 미국의 각 주의 별칭을 보니, 그 주의 역사 또는 지역적인 특징 등이 잘 담겨 있네요. 관심과 흥미는 학습의 좋은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이든지 이유를 알고 나면 이해하기 더 쉬워집니다. 무언가에 즐겁게 배우고 싶다면, 흥미를 갖는 요소를 찾으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요.

2 Responses to “미국 주의 흥미로운 별명들”
  1. 포토구라퍼 says:
    • bliss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