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카드 결제 선호하는 나라 TOP 10, 한국 몇 위?

신용카드 결제 선호하는 나라 TOP 10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의 발달로 현금이 사라지는 캐시리스(cashless) 사회가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시장조사 SaaS(Software as a Service) 회사 글로벌웹인덱스(Global Web Index)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어디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카드 결제 선호하는 나라 TOP 10

  1. 한국: 77%
  2. 스웨덴: 74%
  3. 러시아: 72%
  4. 영국: 70%
  5. 프랑스: 67%
  6. 중국: 67%
  7. 스페인: 61%
  8. 일본: 60%
  9. 미국: 58%
  10. 인도: 52%

Global Web Index가 2020년 전 세계 46개 지역의 16~64세 67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금보다 카드 결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77%)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도를 반영하듯이 실제 현금 사용률 또한 20% 미만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그 외 지역에서도 현금 없는 결제 선호도가 60~67%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에서의 현금 지불은 68~87%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특정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신용카드 또는 간편결제 등 현금 없는 결제를 대체할 수단이 없음을 암시합니다.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은행 계좌가 없어서 카드가 없기 때문에 현금을 가장 선호하기도 합니다. 필리핀의 경우 응답자의 33%는 카드 결제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필리핀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9년 성인의 29%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 결제가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은 일부 개발 도상국의 경우 전화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현금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생략하고 모바일 결제 및 전화 결제로 직행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디지털 결제 시대 도래하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현금 결제 비중은 19.8%로 다른 국가 대비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데요. 현금 대신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가게가 많아지면서 현금 사용률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캐시 리스’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현금 발행과 유통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서 2017년부터 ‘거스름돈 적립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편의점, 식당, 커피전문점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뒤 거스름돈은 선불카드나 계좌에 입금 받는 시스템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경우 전국 매장 중 약 60%를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 중입니다. 신용 결제가 대세가 된 가운데 디지털 결제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습니다. MIT 테크놀리지 리뷰의 2020년 발간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곳곳에서 디지털 결제가 확산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까지 출시되면서 현금 종말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현금의존도가 높은 고령층,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의 금융소외나 소비활동 제약, 공적 화폐유통시스템의 약화 등 여러 문제가 존재해 세부적인 정책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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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신용카드 결제 선호도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