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 뜻 및 유래
베르테르 효과 (Werther effect) 뜻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및 평소에 존경하거나 닮고자 하는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 여겨 유사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를 동조자살 또는 모방자살이라고 합니다.
베르테르 효과 유래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에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가 여자 주인공 로테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의와 고독감에 빠져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소설이 당시 문학계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자 시대와의 단절로 고민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이들이 많아졌고 그를 모방한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베르테르 효과를 일으켰던 독일 청년들은 단순한 모방 자살이라기보다는 이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에 반발하여 감수성을 중요시 여기는 낭만주의를 따르고자 하는 저항으로 탄생했는데요. 베르테르가 자살한 것은 형식에 치우쳐 있는 사랑이라는 사회제도에 대한 저항이자 자살은 용서받지 못한 죄라는 기독교 관념에 대한 반발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베르테르 효과 명명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David Phillips)가 20년 동안 자살을 연구하면서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일반인의 자살이 집중적으로 뒤따른다는 패턴을 최초로 발견하면서 그와 같은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필립스에 따르면, 단순히 고인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자살을 따라한 게 아니라 일반인이 언론매체를 통해 자살 기사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명 연예인의 자살을 언론으로 접한 후 따라 하는 현상은 1770년대 독일 청년의 신고전주의에 대한 저항과는 거리가 먼 단순한 모방 자살에 불과합니다.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보도된 후 열흘 이내에 모방 자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또한 자살 사건에 대한 기사 내용이 죽은 이를 감상적으로 미화하거나 슬픔을 과대 포장하거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치부하는 경우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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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