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 유래 및 효능 알아보기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정월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째 달’을,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을 신성시 여겨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고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한 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설과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의 최대 법정 명절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법정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듯합니다.

오곡밥 유래

정월대보름 음식으로는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이 있는데요. 그중 오곡밥은 차조, 찹쌀, 팥, 수수, 콩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어 탄수화물, 비타민, 각종 무기질의 영양 균형이 이루어져 좋고 맛도 좋습니다. 풍농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곡밥을 지어 아홉 가지 나물과 아홉 번 밥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풍년에 대한 소망을 기원하였습니다.

정월대보름입니다

image source: 농촌진흥청

오곡밥에는 고려시대 ‘삼국유사’에 담긴 재미있는 유래가 있는데요. 신라 21대 소지왕에게 정월대보름에 까마귀가 ‘가야금 상자를 활로 쏘라’라고 적힌 편지를 떨어트렸어요. 소지왕이 편지 내용대로 하자 몰래 바람을 피우며 역모를 꾀했던 왕비와 한 신하가 놀라며 나왔습니다. 이에 이들을 사형에 저하고 왕은 정월대보름에 까마귀를 닮은 검은색 찹쌀밥을 지어먹었으며 이 풍습이 계속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오곡밥에는 한 해 동안 모든 곡식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 건강을 지키려는 지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오곡밥 효능

  • 찹쌀: 찹쌀의 주성분인 전분이 주로 아밀로펙틴 구조로 되어 있어 멥쌀보다 소화가 용이하며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에 예방됩니다.
  • 조: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을 예방해주고, 칼륨과 마그네슘 또한 풍부해 관절염과 골다공증에 좋으며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기장: 비타민 A와 B가 풍부하며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 팥: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 콩: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로 항암효과가 높으며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예방해 줍니다. 또한, 골밀도를 유지하고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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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곡밥의 유래와 효능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