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목욕탕 더이상 가지 않는 이유 TOP 5

대중목욕탕에 대한 인식의 변화

우리 나라의 대중목욕탕은 1905년 서울 서린동에서 최초로 설립됐으나 모르는 사람과 발가벗고 목욕하는 문화가 익숙지 않아 문을 곧 닫았습니다. 이후 1924년 평양에 이어 1925년에 서울에 설립되기 시작하면서 1970~80년대에 절정에 달했고 1990년대부터는 찜질방이 생기면서 대중목욕탕의 수요를 흡수하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목욕탕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소비자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목욕탕입니다

대중목욕탕 정기적 이용 여부

이용 빈도입니다

  • 정기적으로 간다: 10.5%
  • 드문드문 간다: 28.0%
  • 거의 가지 않는다: 61.5%

20~60대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중목욕탕을 ‘정기적으로 간다'(10.1%)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거의 가지 않는다'(61.5%)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 10명 중 6명에 달했습니다.

대중 목욕탕 더이상 가지 않는 이유 TOP 5

목욕입니다

  1. 집에서 목욕하면 되니까: 42.4%
  2. 샤워를 자주 해서: 25.6%
  3. 때밀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10.7%
  4. 쑥스러워서: 8.7%
  5. 어르신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서: 5.5%
  6. 기타: 7.2%

대중목욕탕에 더이상 가지 않는 이유로 ‘집에서 목욕하면 되니까'(42.4%)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에 아파트가 대량 보급되면서 욕실의 욕조에서 따뜻한 목욕이 가능해짐에 따라 개인의 위생 습관이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로 인하여 동네 목욕탕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대신 고급 사우나와 대형 찜질방이 수요를 흡수하여 휴식과 오락까지 함께 즐기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여 성황을 이뤘지만 위생에 대한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개인 맞춤형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목욕 문화가 발달하면서 대중 시설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갔습니다. ‘샤워를 자주 해서'(25.6%)라는 답변처럼 이전보다 샤워 및 목욕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굳이 정기적으로 때를 밀어야 한다는 인식도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로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을 가지 않고 집에서 샤워뿐만 아니라 반신욕, 목욕, 찜질까지 하는 수요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 목욕탕이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장소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생에 관한 이전 글들

대중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