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사용률 높은 나라 TOP 24, 한국 몇 위?

항우울제 사용률 높은 OECD 국가 TOP 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OECD 회원국에서 항우울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특히, 독일에서는 4년 만에 46%가 증가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동기간 약 20% 증가했습니다. 오늘은 OECD의 가장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항우울제 사용률이 높은 나라가 어디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항우울제입니다

항우울제 사용 높은 나라 TOP 24 (단위: 인구 1천 명당)

  1. 미국: 110
  2. 아이슬란드: 106
  3. 호주: 89
  4. 캐나다: 86
  5. 덴마크: 85
  6. 스웨덴: 79
  7. 포르투갈: 78
  8. 영국: 71
  9. 핀란드: 70
  10. 벨기에: 70
  1. 스페인: 64
  2. 노르웨이: 58
  3. 룩셈부르크: 51
  4. 슬로베니아: 50
  5. 독일: 50
  6. 프랑스: 50
  7. 체코: 44
  8. 네덜란드: 42
  9. 이탈리아: 42
  10. 슬로바키아: 31
  1. 헝가리: 27
  2. 에스토니아: 18
  3. 칠레: 13
  4. 한국: 13

위 사용률은 OECD의 2013년 보고서 발표 이후 가장 최근 보고서로 2016년 기준입니다. 보고서에는 미국이 포함돼 있지 않아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 미국 데이터를 추가한 순위입니다. 인구 1천명 당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용자의 수입니다.

항우울제 사용률은 우울증 환자의 수가 아니다

항우울제의 사용은 우울증 환자의 수와 정비례 관계라고 보기 힘든데요. 각 국가의 우울증 치료제 사용률은 우울증 발병률, 부, 건강보험 혜택, 치료 가능 여부, 사회적 인식(오명)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항우울제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우울증 환자의 약 3분의 1만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의료 서비스 비용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항우울제 사용이 가장 낮습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을 개인의 약점이라고 여기고 치료할 방법을 아예 찾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필요성을 알면서도 자신 및 타인의 오명으로 인하여 사용률이 저조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차지한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우울증약의 효율성에 대한 사용자의 자가인지가 높지만, 심리치료와 같은 대체 치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어 우울증 사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 및 의료에 관한 이전 글들

항우울제 사용률이 높은 OECD 회원국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